아침에 잠에서 깨면
무조건 벌떡 몸을 일으키기보다는
누운 채로 뒹굴뒹글 거리면서
(체조, 스트레칭, 요가 등등 뭐라고 부르든) 이런저런 동작들로
온몸의 근육들을 좀 풀어주고 나서
몸을 일으키는 것이 좋습니다.
앞서 자명종소리 같은 갑작스러운 변화에 의해
잠에서 화들짝 깨는 것이 해롭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마찬가지로 잠에서 깼다고
몸의 근육을 갑자기 동원하여
몸을 벌떡 일으키는 것 역시 해롭습니다.
밤새 가만히 두었던 온몸의 근육들을
조금씩 데워준다는 기분으로
슬슬 풀어주면서 잠자리에서 일어나면
한결 원만하게 부드럽게 하루 일과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질병 및 부상의 위험도 현격히 감소됩니다.
실제로 아침 기상 시부터 시작되는
이런저런 통증으로 한의원을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아침과 낮의 기온 차이가 심해지는 환절기나
새벽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는 더욱 많아집니다.
“자고 일어났더니 목이 안 돌아간다”,
“아침에 수건 줍는다고 잠시 숙였는데 허리가 뜨끔 하더라”,
“침대에서 내려 서는데 다리에 힘이 안 들어가 넘어졌다” 등등
몸을 기계라고 생각하면 쉽게 유추할 수 있습니다.
새 기계도 물론이지만, 연식이 좀 된 기계일수록
어제 전원을 껐다가 오늘 처음 작동시키려면
예열 과정을 거쳐 서서히 사용하는 것이
기계의 수명을 늘리는 기본 요령입니다.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니, 인체는 초정밀 기계라고 할 수 있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잠에서 깨고 나면 누운 자리에서 5~10분 정도
뒹굴거리며 해주는 체조, 스트레칭이
내 몸을 잘 사용하는 기초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