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생 인류는
동물계 척삭동물문 포유강 영장목 유인원과 사람(Homo)속 Sapiens종 Sapiens아종에 속한 생물체로,
공식 학명은 Homo sapiens sapiens 입니다.
오늘날 모든 인간은 같은 종에 속합니다.
참고로, 사피엔스(Sapiens)종에는 사피엔스(Sapiens)아종 외에도
네안데르탈렌시스(Neanderthalensis),
크로마뇽(Cro-Magnon) 같은 아종이 있었지만,
현생 인류와의 경쟁에 밀려 도태되었거나, 현생 인류에 흡수되어 멸종되었다고 합니다.
이에 비해 원숭이는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영장목-유인원과
-오랑우탕속-Gigantopithecus종에 속한 생물체입니다.
(인간은 동물계-척삭동물문-포유강-영장목-유인원과
-사람속-Sapiens종-Sapiens아종에 속한 생물체입니다.)
이렇듯 인간과 원숭이의 차이는
생물학적으로 볼 때 상식만큼 그리 크지 않습니다.
실제 게놈분석 결과상으로도 그 차이는 2.5%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러니 하물며 동일 속屬,동일 종種, 동일 아종亞種에 속하는
사람들 간의 차이는 얼마나 되겠습니까?
그야말로 조족지혈鳥足之血에 불과합니다.
물론 현생 인류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변혁을 거치면서 살아남은 존재인 만큼
타고난 유전적 소인대로만 살아가진 않습니다.
유전적으로 주행성 유기체이기는 하지만,
소위 자유의지로 야간에 열렬히 활동할 수도 있습니다.
좀더 정확히는, 야간에 활동하기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런 선택에는
항상 “대가代價”가 따른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타고난 유전적 소인대로만 살아가도
세월이 흐르면서 낡고 약해지는 것이 인체이다 보니
본류를 거스르는 선택에는
그 대신에 치뤄야 하는 값(즉 대가代價)이 더욱 많게 마련입니다.
흔히 이런 대가를 감안하지 않고 자유의지를 남발하다보면
뜻하지 않은 시점에 뜻하지 않는 청구서를
내몸과 내마음으로부터 받게 됩니다.
어느날 우연히 발생한 것 같은 사고가
사실은 자잘한 필연들의 합인 것처럼,
내몸과 내마음에서 매일 조금씩 놓친 부분들이
일정수준 이상으로 모이면
내몸과 내마음은 증상이라는 신호를,
그리고 질병이라는 사고를 일으킵니다.
그래서 하루하루를 잘 보내는 것이 건강한 인생의 기본이고
그 세세한 기준은 십인십색十人十色 다를 수 있으나
동일 종의 극소한 유전적 차이를 감안한다면
큰 기본틀은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해가 뜨는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고,
해가 떠있는 낮에 제대로 활동하고,
해가 지는 밤에 제대로 휴식하는 겁니다.
